2019년 엔지니어가 선호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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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프로그래밍 정보

2019년 엔지니어가 선호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분석

by [아마군] 201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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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Interactive: The Top Programming Languages 라는 이름으로 IEEE스펙트럼(미국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발간 응용과학 전문지)에서 발표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가 올해도 어김없이 올라왔다.

 

이미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모바일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 이에 대한 간단한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이 순위표는 IEEE 스펙트럼 사이트 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랭킹 선정은 IEEE Spectrum, 언어 타입은 웹과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임베디드 모두 선택되어 있는 기본 값의 순위이다.

 

 

비교를 위해 2018년 순위도 올려본다.

 

2018년 The Top Programming Languages 도 마찬가지로 IEEE Spectrum 사이트 에서 확인 가능하다.

 


작년과 올해의 결과를 비교해 보면 우선 파이썬이 여전히 강력하게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예전에는 그다지 인기 있던 언어가 아니었지만 최근 몇년간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이 분야에 더욱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파이썬의 지지율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은 지금 이상으로 발전하여 IT 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분야로 그 영향력을 뻗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파이썬의 강세는 계속 유지 될 듯 하다.

 


 

작년보다 1순위 상승해서 2위를 차지한 자바의 경우 전통의 강호라고 할 수 있겠다.

 

내 기억에 2000년대 갓 접어들 당시 학교 교수님께서 앞으로 모든 기계와 가전 등의 임베디드는 자바가 장악할 것이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이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될것이라고 예언하셨던 일화가 기억이 난다.

 

물론 그 말이 100% 이루어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든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부터 해서 수많은 가전, 기업용 기기 등등 임베디드 를 포함해 가장 인기있는 언어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3위를 차지한 C 언어는 작년 4위에 비해 2계단이나 올라섰다.

 

1972년에 태어나 C 랭귀지 3형제 중 가장 오래된 언어이지만 그만큼 C 랭귀지의 기준이자 근본이기도 하다.

 

태생이 유닉스라는 OS 를 만들기 위한 어셈블리 대체용 언어였기에 머신 컨트롤의 주수준 작업이 주된 임무였기에 안정적인 성능으로 각종 응용프로그램과 임베디드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4위를 차지한 C++ 언어는 한때 가장 유망하다는 평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언어이자 객체지향언어(OOP) 의 상징이면서 어려운 학습 난이도로 유명하다.

 

나 또한 개발자로 먹고 살면서 현업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만졌던 언어가 C++ 이다.

 

나온지도 오래되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붙여가며 현재진행형으로 발전해 나가는 언어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버전업이 되어 현재 C++17까지 나왔으며 내년엔 C++20 이 공개 예정이다.

 

오래 전 C++ 을 배웠던 사람들은 지금의 C++ 을 보면 마치 다른 언어처럼 느낄 정도로 엄청나게 변했기에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

 


작년에 비해 2순위가 올라 5위를 차지한 R 언어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에 특화된 언어이다.

 

원래 통계분석 프로그램이었던 S를 베껴서 만든 언어로 유명한데, 목적 자체가 통계와 데이터 관리이다보니 요즘 핫한 머신러닝 분야의 성장과 더불어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원래는 프로그래머가 아닌 통계학자나 재무, 마케팅 쪽 담당자가 사용하던 툴인 S 를 코딩이 가능한 언어 형태로 만들어 내다 보니 기존 담당자들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난이도가 올라간 셈.

 

하지만 빅데이터와 머신런이의 성장 덕에 기업들이 재무, 마케팅 직원을 뽑을 때 R 숙련자 우대 조건이 늘어나면서 언어의 인기도 점점 늘어나는 형국이다.


6위 자바스크립트는 작년에 비해 2순위 상승했다.

 

특히 웹 분야에서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언어이다.

 

스크립트라고 하지만 구글에서 AJAX 로 밀어주면서 초대박이 난 이후 끝없이 발전하여 jQuery, React, Dart, Vue,js 등 환골탈태 수준의 라이브러리들로 프론트엔드를 장악하더니 Node.js 의 등장과 함께 이제는 서버사이드의 언어까지 웹 생태계를 완전히 장악했다.

 

페이스북과 구글, 마소 등 기라성 같은 IT 기업들의 서포트 하에 지금도 여전히 발전 중인 언어이다.

 


다음은 MS 의 간판주자 C# 이다.

 

전년도에 비해 2계단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와 활용성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MS 에서 만든 언어이다 보니 윈도우에 종속적인 한계가 컸지만 지금은 mono 등의 크로스플랫폼 프레임워크의 서포트 덕에 그 사용성이 좋아졌다.

 

C++ 언어가 대세였던 게임 개발 분야에서도 C# 을 기본 언어로 사용하는 Unity3D 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언어로 각광받고 있다.

 

나역시 지금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C# 이기도 하다.

 


8위인 Matlab 은 솔직히 나는 잘 모르는 언어이다.

 

찾아보니 미국 공대에서는 프로그래밍에 입문하는 공대생들이 처음 배우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언어라기 보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가깝다고 하는데 주로 프로그램의 개념을 익히고 대학교에서 논문이나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에 인기가 매우 높으나 역으로 대학을 졸업하면 그다지 쓸 일이 없다는 얘기도 있다.

 


 

9위인 스위프트는 오로지 맥이나 아이폰 등의 앱을 개발하기 위해 애플이 직접 개발한 언어이다.

 

때문에 iOS 와 macOS 용 이외에는 전혀 쓸모가 없다...지만 워낙 애플의 영향력이 크다보니 모바일 개발자라면 꼭 배워야 할 언어이기도 하다. (물론 안드로이드만 개발한다면 상관 없지만)

 

애플 답게 유려한 UI와 사용성이 강점이다.

 

다만 점점 Unity3D 나 Flutter 등의 크로스플랫폼 개발도구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10위인 Go 는 구글에서 만든 언어로 최근 2~3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웹과 모바일, 풀스택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

 

구글이나 넷플릭스, 트위치 같은 다들 들어봤을 법한 굵직한 회사들이 많이 도입하고 있는데... 정작 내 주변에서는 요걸 쓰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다만, 2017년 개발자 연봉 1위(11만 달러) 언어로 발표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글이 쓰니까...)

 


IEEE 스펙트럼이 선정한 랭킹이 아닌 이슈화 순위인 Tranding 으로 정렬해 보니 최상위권 순위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그 아래는 어느 정도 변화가 보인다.

 

일단 Matlab 과 스위프트가 10위에서 탈락하고 Ruby 와 Dart 가 등장했다.

 

그 중에서 특히 다트의 선전이 눈부시는데 그 이유는 한때 최악의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 구글IO 에서 Flutter 라는 크로스플랫폼 프레임워크를 대대적으로 발표하고 강력한 지원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Flutter 에서 다트를 채용하면서 지금은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Flutter 는 현재 모바일 개발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기에 다트 또한 앞으로 더욱 인기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Language Type 을 모방이로 한정하면 다트의 순위는 5위까지 상승한다.

 

애플의 스위프트와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 언어인 코틀린까지 밀어내고 전통의 강호 자바, C 패밀리 바로 다음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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