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리뷰 - 극장 개봉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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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

무비 리뷰 - 극장 개봉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by [아마군] 2019.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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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2008년 개봉한 영화 클로버필드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프리퀄인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입니다.

 

이번 편은 넷플릭스에서 배급을 맡아 홈비디오 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예전 클로버필드 때 미스트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해서 신비주의 영화의 붐을 몰고 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클로버필드 1편 포스터

2016년 클로버필드 10번가를 거쳐 이번엔 클로버필드의 괴물의 정체가 뭔지, 왜 나타나게 됐는지 밝혀지는 영화로 상당한 기대를 모았습니다.

 

1편이 제작될 당시부터 이미 스토리는 다 완성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역시나 떡밥의 제왕이라는 JJ에이브럼스 제작이라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패러독스도 아주 떡밥이 넘쳐 흐릅니다.


스토리

 

영화는 자원의 고갈로 인류의 존속이 불투명해지고 잦은 지진과 정전, 자연재해로 시달리고 있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새로운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 우주정거장 클로버필드에서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한 입자가속기 '셰퍼드' 의 실험을 지속하는데 인류의 생존을 어깨에 지고 있는 부담감 속에 실험은 실패를 거듭해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가운데 드디어 극적으로 실험이 성공합니다.

 

그런데 성공의 기쁨도 잠시, 실험의 후폭풍으로 정거장은 큰 손상을 입고 어째서인지 눈앞에 있어야 할 지구와 달이 사라져 버립니다.

 

정확하게는 정거장이 지구에서 떨어진 위치로 밀려난 것이지만 어째서인지 현재 위치를 알려줄 자이로 장치가 없어지고 실험용으로 가져왔던 벌레들도 사라져 버립니다.

 

알수 없는 현상들은 점점 심각해 져서 전선으로 뒤덮여 있는 우주선의 판넬 속에서 왠 여자가 발견 되는데 마치 그 속에 갑자기 워프라도 된듯 원래 설치되어 있던 전선들이 그 여자의 몸을 관통한 상태.

 

또 판넬을 수리하던 팀원의 팔이 그냥 멀쩡한 철판에 마치 구멍이라도 생긴 듯 쭉 빨려 들어가더니 뽑아내고 나니까 아무 고통도 출혈도 없이 단면이 보이는 상태로 어깨 바로 아래에서 절단이..

 

게다가 사라진 팔은 그냥 우주선 내를 혼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또 사라진 벌래들은 러시아 출신 팀원 몸속에서 대량으로 증식해서.. 어후...

 

암튼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합니다.

 

사실은 셰퍼드의 폭주로 양자에 관련된 패러독스가 발생해 클로버필드 스테이션을 다른 차원의 지구로 날려버린 것이었습니다.

 

일련의 이해할 수 없는 기괴한 사건들은 그 여파로 발생한 사이드 이펙트 였던 것 이죠.

 

이 세계의 지구에는 이미 클로버필드 스테이션이 실험에 실패해서 지구로 추락해 버리고 세계는 대규모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는 상태 였습니다.

 

결국 문제점을 파악해서 셰퍼드를 재작동 시키고 원래 차원으로 돌아가서 지구에 귀환하는데 원래 클로버필드 영화의 거대 괴수인 클로버가 구름을 뚫고 등장해 포효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선 어마어마한 혹평을 들었다고 합니다.

 

역대 JJ에이브럼스 영화 중에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더군요.

 

클로버필드 시리즈 자체가 떡밥으로 뒤덮인 시리즈인데 이번 편에서 깔끔하게 해소해 줄 것처럼 광고하더니 실제로는 부실한 전개와 억지스런 떡밥 연결에 저 역시 실망이 컸습니다.

 

클로버필드 2번째 시리즈였던 10번가 에서 나온 외계 생물체 들에 대한 떡밥은 풀어주지도 않고 말이죠.

 

파라마운트에서 왜 넷플릭스에다 배급권을 넘겼는지 살짝 이해가 됐습니다.

 

게다가 장쯔이라는 이름이 박혀있는 걸 보고 요즘 헐리웃 영화에 중국 자본이 들어가서 말아먹은 영화들이 떠올라 불안했는데...(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고..)

 

극 중 러시아나 독일인도 영어로 얘기하는데 장쯔이는 첨부터 끝까지 뜬금없이 중국어로 얘기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마치 영어 듣듯이 전혀 신경쓰지 않고 대화를 주고 받는 촌극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중2병 걸린 듯 상황에도 맞지 않게 혼자 당당하고 뭔가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 같은 연기...

 

처음 제작할 때는 극장 개봉 예정이었던지라 중국 자본 눈치를 보느라 이런 사단이 벌어진 게 아닐까 싶네요.

 

암튼 데우스 엑스 마키나 마냥 다른 차원으로 결론 내려버리는 무성의함과 그로 인해 김빠지는 떡밥 회수, 중간중간 맥을 끊는 중국어의 테러 덕에 이 영화에 좋은 점수를 주는 건 아무래도 힘들 것 같습니다.

 

 


Top Billed Cast

Gugu Mbatha-Raw

Ava Hamilton

 

Daniel Brühl

Schmidt

 

Chris O'Dowd

Mundy

 

David Oyelowo

Kiel

 

John Ortiz

Monk Acosta

 

Zhang Ziyi

T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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