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 - 방구석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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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책 리뷰

북 리뷰 - 방구석 미술관

by [아마군]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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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책은 동명의 팟캐스트로도 유명한 방구석 미술관 입니다.


실제 방구석 미술관 이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 앞 남자" 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저자 조원재 님은 미술과 관련 없는 경영쪽 전공자로 미술을 너무나 사랑해서 직접 독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일하며 유럽 곳곳의 미술관들을 훑으며 식견을 쌓은 분입니다.


그래서 머리로 생각해야 하는 미술'사(史)' 나 미술'학(學)' 이 아닌, 일반인의 시선과 가슴으로 이해하는 미술 그 본질이 숨쉬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술이라는 친구, 어떻게 만나야 친해질 수 있을까요?

 

저자의 글 첫 문장이 이 한마디가 이 책의 핵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고흐와 마네, 세잔, 뭉크 등 이제는 전설의 레전드 같은 예술가 들이 남긴 작품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그들이 살아숨쉬던 당시의 배경과 성장, 그리고 심리까지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작품이 후기 낭만파의 어떤 사상을 반영하고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어떤 기법을 통해 무엇을 강조했다... 같은 주입식 지식이 아니라 이 예술가가 이렇게 살아왔기에 바로 이 작품이 탄생한 거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거기에 저자의 뛰어난 필력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목차 부터 미술사를 다룬 책들의 '뭉크의 절규' 이런 식이 아니라 '죽음 앞에 절규한 에드바르트 뭉크 - 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이나 '19금 드로잉의 대가 에곤 실레 - 사실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순수 지존?' 같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목차들만 쭈~욱 읽어도 빨리 책을 읽고 싶어 근질 거릴 정도로 말이죠.

 

인상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야수주의, 추상주의,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화풍의 19~20세기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총망라하여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아주 유명한 화가들도, 또 처음 이름을 들어본 화가들도 있지만 모두 한 시대를 살아가며 똑같은 인간으로서 고뇌와 고난을 딛고 역사에 남을 작품을 만들어낸 과정을 생생하게 알려줍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몇몇 유명 화가 정도만 알고 있을 정도로 미술에 관심도 별로 없고 문외한이던 제가 이렇게 미술 관련 책을 몰입해서 읽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미술에 대한 없던 흥미도 만들어 줄만큼 잘 쓴 책입니다.


미술 교양도 쌓고 19,20세기 미술가 들의 매력적인 삶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 합니다.

 


목차

  1. 죽음 앞에 절규한 에드바르트 뭉크,
    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2. 미술계 여성 혁명가 프리다 칼로,
    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3. 나풀나풀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
    알고 보니 성범죄 현장을 그렸다고?

  4.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사실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 앗겼다고?

  5.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그림 [키스]의 구스타프 클림트,
    사실은 테러를 일삼은 내 성질 긁지 마! 희대의 반항아?

  6. 19금 드로잉의 대가 에곤 실레,
    사실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순수 지존?

  7. 자연의 삶을 동경했던 폴 고갱,
    알고 보니 원조 퇴사학교 선배?

  8.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에두아르 마네,
    사실은 거장들이 업어 모신 갓파더?

  9. 로맨틱 풍경화의 대명사 클로드 모네,
    알고 보니 거친 바다와 싸운 상남자?

  10.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접수한 폴 세잔,
    알고 보면 그 속사정은 맨땅에 헤딩맨?

  11. 최초의 추상미술을 창조한 바실리 칸딘스키,
    알고 보면 최강 연애 찌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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