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리뷰 - 또 하나의 천만관객 영화 '겨울왕국2 (Frozen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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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

무비 리뷰 - 또 하나의 천만관객 영화 '겨울왕국2 (Frozen II)'

by [아마군] 201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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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꼭 봐야 할 영화 중에서도 엔드게임과 더불에 수위에 꼽고 있었던 겨울왕국2(Frozen II) 를 개봉 첫 주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엘사 여왕님의 건재한 카리스마 덕에 현재 개봉 6일 차에 500만 돌파라는 기염을 뿜고 있습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전작 겨울왕국1편의 기록을 11일이나 앞당기는 놀라운 기록이죠.

 

그만큼 대단한 작품인건 직접 본 제가 보증합니다.


일단 한줄 요약 >> 어른이들을 위한 속편, 엘사 여왕님은 이제 여신님이 되었다

 

1편의 내용을 다시 떠올려 보면 Let it go,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같은 환상적인 OST 들과 아름다운 그래픽 덕분에 성인들에게도 어필을 할 수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분명 전형적인 디즈니 식의 아동용 애니메이션 이었습니다.

 

이번 겨울왕국 2편에서는 6년 전 겨울왕국을 보고 엘사옷과 인형에 빠졌던 아이들이 성장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좀더 깊이 있는 서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밝고 유쾌한 느낌으로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가 자신들에게 닥친 시련을 헤쳐 나가 사랑으로 결말을 맞이하는 당찬 분위기의 1편에 비해 이번에는 성인으로서의 사랑과 책임 등의 진지한 고뇌를 거듭합니다.


그만큼 무거운 분위기도 있지만 풍부하고 깊은 감정의 묘사가 백미입니다.


덕분에 어른들도 더욱 몰입하며 즐길 수 있게 되었죠.(네. 저처럼요)

 

게다가 그 6년간 나만 나이를 먹은 게 아니라 겨울왕국의 캐릭터 들도 그에 맞게 성장을 했습니다.


귀엽던 엘사와 안나가 이젠 8등신 미녀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긴 생머리를 풀어 헤친 엘사 여왕님~ 이렇게나 어울릴 줄이야!

 

어린 시절의 엘사와 안나는 더욱 사랑스럽게 묘사 되었구요.

 

솔직히 초반부에는 살짝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중반 이후로는 강렬한 영상미와 이펙트에 혼이 빠져 버릴정도로 몰입했습니다.


엘사에게 주어진 시련은 더욱 거대해 졌지만 여왕님의 마법은 그보다도 더 강력해 졌습니다.

 

6년간의 기술의 발전 만큼이나 연출과 퀄리티 또한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구요.

 

올라프의 활약도 건재하지만 이번에는 불의 정령인 브루니 라는 씬스틸러 귀요미가 등장하여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진짜 귀여워요.

 

역시 디즈니! 라는 말이 나올만큼 멋진 속편이고 개인적으론 1편보다 더 재밌게 봤습니다만, 반대로 영화의 분위기가 무겁고 어린 아이들에겐 다소 어려울 만한 내용이긴 합니다.


정령들에 대한 억압과 폭거를 엘사라는 신격화 된 인간이 스스로 모든 저주를 짊어짐으로써 해결하고 이후의 부활과 그 숭고한 희생 덕에 세상에 구원과 평화를 가져온다라는 기독교 기반의 신학 사상이 깔려 있는 내용은 초등학교 미만 아이들은 쉽게 이해하기 힘들겠죠.


명확했던 선악 구도가 약해진 것 또한 아이들에게는 허들이 될 것 같구요.


특히 겨울왕국1이 1000 만 관객 돌파를 캐리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OST 도 밝고 신났던 것과 달리 전체적으로 차분한 발라드 느낌의 곡들이 많습니다.


분명 영화 분위기에는 잘 어울리긴 하지만 강렬한 킬링 파트가 느껴지는 곡들이 아니라서 귓속에 쏙쏙 박히는 느낌도 약한 점은 아쉽습니다.(그래도 Show your self 는 완전 제 취향입니다만..)

 

어쨌든 강력 추천 합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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