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리뷰 - 에반게리온 감독의 고질라는 이런 모습! '신 고질라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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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

무비 리뷰 - 에반게리온 감독의 고질라는 이런 모습! '신 고질라 (2016)'

by [아마군]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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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리뷰 시리즈 6번째 작품은 현대판 정통 특촬물 - 신 고질라(2016) 입니다.


제작된지 얼마 안된 비교적 최신작이지만 CG 로 뒤덮인 이전 리뷰작들에 비해 인형옷 뒤집어쓰고 찍는 특촬물이다 보니 퀄리티 등은 비교가 안되긴 합니다.

 

물론 쇼와 고지라와 헤이세이 고지라로 일컬어지는 1900년대 정통 고지라 시리즈에 비하면야 엄청난 발전을 했지만 말이죠.

 

이전 시리즈의 고질라들에 비해 훨씬 무시무시하게 생겼습니다.


몸 이곳저곳에 붉은 속살이 보이는게 특징이죠.

 

방사열선을 뿜어내는 장면만큼은 박력 만점입니다.

 

고질라의 거대함도 잘 표현했습니다.

 

신 고질라의 감독은 그 유명한 안노 히데아키 입니다.


건버스터, 나디아, 에반게리온 을 만든 바로 그 안노 히데아키 말이죠.


그래서인지 신 고질라는 기존 고질라 시리즈와는 그 결이 많이 다릅니다.

 

괴수들의 시원시원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이영화는 볼 이유가 없습니다.


괴수도 고질라 한마리 뿐이고 이동하는 중에 마주치는 군대와 도시를 박살낼 뿐 특별한 액션씬도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 영화는 고질라가 등장하는 재난 영화이자 일본의 내각관료주의를 비판한 사회풍자극에 가깝습니다.

 

원래부터 1954년 고질라라는 IP의 시작이 2차대전 원폭에 대한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했던 것처럼 여전히 방사능으로 인한 돌연변이 괴수라는 설정을 가지고 여기에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으며 알게된 매뉴얼이 없으면 한없이 무능해지는 일본 내각관료체제에 대한 비판이 영화의 주요 테마입니다.


자리보전만 생각하는 관료들로는 대응이 안되자 결국 주인공을 중심으로 별종이라 불리울 만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고질라 퇴치에 나서죠.


안노 히데아키의 오타쿠에 대한 관점을 잘 보여준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허접한 CG와 지루하고 답답한 관료들의 탁상공론 씬들 때문에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이런 점에서 일본 내에서는 꽤 흥행에 성공한듯 하더군요.


뭐, 일본인들만 느낄 수 있는 이런 감정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 리 없다보니 아무래도 해외 평은 안좋을 수밖에요.

 

 

그래도 이시하라 사토미는 이쁘니까 후회는 없습니다!

 

고멘! 하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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