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리뷰 - 풀컬러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다큐멘터리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Greatest Events of World War II in Col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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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

무비 리뷰 - 풀컬러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다큐멘터리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Greatest Events of World War II in Colour)'

by [아마군]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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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에 볼만한 작품이 올라왔습니다.


역사 다큐멘터리를 좋아하기에 특히 재밌게 본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이라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과 기존의 수많은 2차 세계대전 다큐멘터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영상 기술의 발전 덕에 1940년대 촬영된 흑백 자료 화면들이 완벽하게 풀 컬러로 보정된 점을 들수 있습니다.

 

컬러로 보는 히틀러와 스탈린, 루즈벨트 등의 역사적 인물들 뿐만 아니라 컬러가 입혀진 전쟁 화면들은 색바랜 오래된 느낌까지 그대로 살려내어 생생함을 더욱 배가시켜 줍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각 50분 정도의 총 10편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범국으로서는 독일과 일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연합국은 미국과 영국, 소련의 이야기에 촛점을 두고 진행 됩니다.


독일이 왜 전쟁을 일으켰는지 당시의 사회 경제 정치적 상황을 시작으로 일본의 참전 계기와 연합국의 전쟁 진행 상황을 차례차례 시간의 순서에 맞춰 다루어 나갑니다.

 

당시 독일이 전쟁에서 최초로 선보인 기갑 부대를 이용한 전격전으로 유럽 전역을 싹쓸이 하며 파죽지세로 프랑스를 점령한 상황에서 좁은 해협 건너에 있는 영국을 치는 과정에서 근대전 최초의 정보전이 어떻게 독일을 궁지로 몰아넣었는지 보여줍니다.


독일은 대단해! 엄청나! 라고 외치던 당시에도 정말 어마어마한 삽질들이 쏟아져 나왔더군요. (사실 그건 연합국도 마찬가지...)

 

암튼 1940년대에 영국은 이미 국토의 남쪽과 동쪽 라인 전체를 레이더로 덮어서 공습해 오는 독일의 BF109 전투기들을 일찌감치 포착하여 그 유명한 스핏파이어로 요격에 나서 결과적으로 독일 공군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안겼습니다.

 

그 유명한 진주만 공습을 통해 일본이 어떻게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렸는지도 나옵니다.


놀라운 건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의 군사력은 세계 17위 수준이었다더군요.


근데 진주만 공습 이후 본격 참전을 결정하고 남아도는 자원을 군수에 쏟아 붇기 시작하더니...


(요기 부터는 이 다큐장면이 아닌 그냥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진주만 폭격 후 3개월 만에 찍어낸 항공모함 & 군함들

 


당시 항공모함을 찍어내던 조선소

 


태평양 전선으로 보충되던(즉 일본 조지러 갈) 전투기 1회분

 


일본 본토에 공습하기 위해 출격하는 전투기들

 


일본으로 출격하는 3대의 항공모함과 20여척의 군함으로 구성된 미해군 38기동전단 (이런 전단이 37개 더 있었음)


암튼 그전까지만 해도 한발 빼고 있던 미국을 건드린 죄로 일본은 아주 가루가 되도록 털리게 되죠.

 

뭐.. 그 이후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다만 막판에 독일의 유대인 학살과 일본 피폭 피해자들의 영상은 보는 내내 좀 불편했습니다.

 

암튼 컬러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의 모습은 기존 다큐들과는 확실히 색다른 느낌입니다.


그 대단한 미국 독일도 실제 전투 중에 얼마나 어이없는 삽질들을 거듭했는지 보는 것도 재밌구요.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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