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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list(예외 등록)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2월 1일 부터 4월 1일까지 한달 간격으로 7편씩 3회에 걸쳐 총 21편의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전편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2월 1일에는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추억은 방울방울, 붉은 돼지, 바다가 들린다,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 이 공개 되었죠.
오직 DVD 와 블루레이 등의 오프라인 미디어로만 출시하던 전례를 깨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 최초로 서비스 되는 만큼 이번 지브리 애니메이션과 넷플릭스의 발표는 큰 이슈였습니다.
저역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의 상당수 DVD 를 소장 중이지만 (과거에는 DVD 도 충분히 고화질 축에 들었지만 FHD 를 넘어 UHD 가 기본인 요즘 세상에서는...) 이번 넷플릭스는 블루레이판 영상을 기반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죠.
그 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작품은 '마녀 배달부 키키' 입니다.
일본명은 마녀의 택급편(魔女の宅急便) 으로 원래 장편 소설 원작의 1989년 작품 입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들이 일본에서 블루레이로 출시 되었을 때 한국 시장 발매 예정이 없는 작품들도 대부분 한국어 더빙과 자막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마녀 배달부 키키' 만 더빙 및 자막이 빠져 있었습니다.
한국어 더빙과 자막이 포함된 키키는 화질이 떨어지는 DVD 판이 그나마 가장 고화질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블루레이판 키키의 영상을 인코딩 한후 별도 자막(.srt, .smi 등의) 파일을 구해 동영상 플레이어 프로그램으로 구동해서 보거나 심지어 한국어 더빙판을 보기위해 일부 매니아의 경우 블루레이판 영상에 DVD 판 음성을 믹싱해서 블루레이 레코더로 새로 굽기도 했다는 군요.
이처럼 정상적인 루트로는 고화질의 한국어판 '마녀 배달부 키키'를 볼 방법이 없었는데 이번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드디어 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확실히 제가 가진 DVD 판 영상과는 화질이 비교가 안되더군요.
그런데 오프닝송과 엔딩송 가사의 한글 자막은 DVD 버전에서도 그랬는데 넷플릭스 버전도 빠진 채로 공개 됐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오프닝, 엔딩도 자막 처리해 주었는데 키키의 경우는 애니메이션용 오리지널 곡이 아닌 기존에 발표된 아라이 유미(荒井由実)의 가요들을 채용했기에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이 저작권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빡빡하게 관리하고 있다보니 말이죠.
암튼 마녀 배달부 키키의 오프닝과 엔딩송은 경쾌하고 따뜻한 느낌이 작품과 너무 잘 어울려서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오프닝송에 해당하는(정확히는 키키가 처음으로 독립을 위한 여행을 떠날 때 나오는) "립스틱으로 쓴 메모(루즈의 전언 : ルージュの伝言)" 입니다.
가사는 키키와는 정말 안어울리지만요.ㅎㅎ
그사람의 엄마와 만나기 위해
방금, 혼자서 열차에 탔어.
황혼이 저무는 거리와 자동차들
곁눈질로 지나치면서
그사람도 지금쯤 봤을 꺼에요.
욕실에 루즈로 적어놓은 전언.
바람둥이 같은 사랑을 빨리 그만두지 않는 한
집에는 돌아가지 않을 거에요.
불안한 기분을 남긴채로
거리는 딩동하고 멀어져가요.
내일 아침 엄마 한테 전화로
혼 좀 나봐요. My Darling!
그사람은 당황하고 있을 거예요.
욕실에 루즈로 적어놓은 전언.
닥치는대로 친구에게 묻고 있을까?
나의 행선지를.
불안한 기분을 남긴채로
거리는 딩동하고 멀어져가요.
내일 아침 엄마 한테 전화로
혼 좀 나봐요. My Darling!
혼 좀 나봐요. My Darling!
엔딩곡인 따스함에 감싸인다면(やさしさに包まれたなら) 가사 입니다.
어렸을 적엔 하느님께서 계셔서
신기하게도 꿈을 이루어주셨어.
따스한 기분으로 눈을 뜬 아침엔
어른이 되어도 기적이 일어나.
커튼을 열고 고요히 나뭇가지 사이 햇살의
따스함에 감싸인다면 분명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은 메시지.
어렸을 적엔 하느님께서 계셔서
매일 사랑을 전해주셨지.
마음 속 깊이 묻어둔
소중한 상자, 지금이 열 때야.
비 개인 정원에서 치자나무의 향기
따스함에 감싸인다면 분명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은 메시지.
커튼을 열고 고요히 나뭇가지 사이 햇살의
따스함에 감싸인다면 분명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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