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3% 폭등. 천슬라 달성! 분석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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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식

테슬라 13% 폭등. 천슬라 달성! 분석 및 전망

by [아마군]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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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 10월 25일, S&P 와 다우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간밤에 무려 13% 가까이 폭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테슬라의 영향이었죠.

 

솔직히 올해 안에는 돌파 할거라 확신하고 있었지만 불과 이틀만에 이렇게 달성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종가 기준으로 1,024.86 달러이고 장중 최고가는 무려 1,045달러 까지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천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 1/5 로 주식 분할한 이후로 처음 입니다.


주식이 5등분 났는데 주가는 다시 기존 가격을 따라잡고 있으니..


이미 어제 장외시장에서도 940달러를 넘고 있었기에 큰 상승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정말 기대 이상이었네요.


덕분에 테슬라는 페이스북을 누르고 미국 시총 6위에 오르며 시가총액 1트릴리언, 즉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말이 1조 달러지 한화로 환산하면 1,200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액수 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2021년 총예산의 두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죠.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테슬라 신용등급은 최하위권인 BB 이고 테슬라 채권의 신용 레벨은 Junk bond 인데요.


Junk 레벨의 기업 시총이 트릴리언을 돌파한 것은 역사상 최초 입니다.


기존 기업 평가 시스템으로는 이미 혁신 기업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네요.

 

이 폭등의 가장 큰 이유는 장 시작 직전 미국의 렌트카 업체인 허츠(Hertz) 가 내년까지 테슬라 모델3 10만대를 구입하여 전기차, 그중에서도 테슬라 중심의 렌트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입니다.


허츠가 테슬라를 선택한 이유는 미국 전역에 설치된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의 네트워크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특성 상 충전 부분에서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접근성의 한계가 있는데 테슬라 오너들의 경우 집밥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거지의 완속 충전기 유무가 중요하지만 렌트카의 경우는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사용하기에 접근성 좋은 급속 충전기에 대한 필요가 훨씬 큽니다.

그런 면에서 미 전역에 설치된 슈퍼차저는 다른 전기차 브랜드에 비해 엄청난 메리트를 제공하는 거죠.

 

다만 단순 계산시 가장 저렴한 모델3 스텐다드레인지의 현재 미국 가격이 42,000 달러 정도 하기 때문에 10만대 수량의 경우 42억 달러 정도 인데 오늘 폭등한 시총은 무려 500억 달러에 달합니다.


한편으로는 거품아니냐 할수도 있겠지만 허츠의 레포트를 보면 이 기업은 차량을 구입후 끝나는게 아니라 보통 13~14개월마다 교체를 한다고 합니다.


즉 매년 최소 10만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을 구입하게 될거라는 거죠.


게다가 이들은 이번 구입을 1차 라고 표현했습니다.


조만간 추가로 2차, 3차 구입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며 작년에 코로나 여파로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허츠의 이번 결정이 좋은 결과를 낼 경우 미국에 있는 많은 렌트카 업체들이 이를 따라서 자신들의 플랫폼을 전기차 기반으로 바꾸도록 재촉하게 될 겁니다.


싼 연료비와 유지비, 고장도 거의 없고 정비조차도 필요 없으니 상업적 목적의 렌트카 업계야말로 전기차로 빠른 시일내에 전환이 일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렌트카를 통해 전기차를 접한 사용자들이 다음 차량으로 전기차를 선택할 가능성은 당연히 커질거구요.
이번 10만대만 놓고 봤을 때에도 렌트카 한대 당 1년에 250명의 고객이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0만대면 2500만명 입니다.


뭐 중복이나 기타등등 제외한다고 치고 제 예상에는 허츠의 이번 1차 구매만으로도 대략 2천만명의 고객들이 전기차의 잠재 고객층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전기차 시장 자체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미 압도적인 점유율과 인지도, 오토파일럿의 비교불가한 자율주행 성능과 미국 전역에 깔린 슈퍼차저의 충전 편의성 등을 생각했을때 테슬라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세계 내노라 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반도체 쇼티지 현상으로 생산량을 수십퍼센트씩 줄이며 공장 가동 조차 중단하는 와중에 테슬라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생산량을 급속히 늘려가는 와중에도 대기에만 몇달을 넘어 일년이 걸릴 정도로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이니까요.
이를 반증하듯 한해에만 몇번씩 가격을 올리고 있는 테슬라는 요번에도 모델 S와 X 는 5천달러, 모델3 와 Y 는 2천달러나 또다시 가격을 인상하며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마진 감소로 받는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넘겼습니다 .


뭐 이래도 제발 팔아달라고 소비자들이 매달리는 상황이니 4분기에는 마진율 30% (현재 28.8%)달성은 물론 또다시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겁니다.


저는 올 상반기에 모델Y 를 구입했는데 아마 지금 중고차로 판매해도 제가 구입했던 가격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건스탠리에서는 이번에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200 달러로 대폭 상향했는데요.


이 또한 오늘 주가 폭등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장담컨데 내년에는 2년만에 또다시 테슬라 주식 분할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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