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타임라인으로 내가 지나온 행적을 돌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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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

구글 지도 타임라인으로 내가 지나온 행적을 돌아 보자

by [아마군] 201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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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여년 쯤 전 아이폰4를 쓰고 있을 때 사용자 동의 없이 백그라운드에서 위치 정보를 수집해 애플 서버로 전송하고 있던게 들통나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편으로는 이 정보를 통해 내가 다녔던 위치 정보를 모두 선으로 연결해 어디를 다녔었는지 볼수가 있어서 오히려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요런 앱이 없나 이후로도 몇번인가 찾아봤지만 그런게 없더라구요.


근데 구글 지도에 타임라인 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기능이 업데이트 된걸 발견했습니다.

우선 구글 지도 앱을 실행한 후 메뉴에서 내 타임라인 을 클릭 합니다.

설명을 보면 방문 장소와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 아이폰때는 단순히 GPS 좌표를 기반으로 이동한 경로를 선으로 연결해서 보여주는 것이 다였지만 이제 발전한 빅데이터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또한 구글 포토에 해당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면 함께 보여주는 등 플랫포머 이기에 제공할 수 있는 재밌는 기능들도 있습니다.

일 단위로 나의 행적을 선으로 연결하여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기왕이면 일단위 뿐만 아니라 월단위나 그 이상 기간 행적을 연결해서 보여주면 더 재밌을텐데 그런 기능은 없네요.


예전 아이폰4 이슈 때는 됐던 것 같은데 말이죠.

이렇게 해외를 다녀온 경우도 GPS 좌표를 중심으로 이동선을 보여줍니다.


비행기와 차량의 탑승 시간도 대략적으로 표시해 주죠.

장소 탭을 선택하면 제가 머물렀던 장소들을 중심으로 표시합니다.


그리고 각 장소 메뉴를 누르면 해당 장소의 구글 정보를 띄워줍니다.


쇼핑센터, 놀이공원, 숙소, 식당 등등 신기할 정도로 제 행적을 파악하고 있네요.


살짝 무섭기도...

도시는 장소의 확장판 입니다.


다녀온 지역들을 도시 기준으로 표시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해당 장소 사진을 클릭하면 각각의 도시에 대한 구글 정보를 보여주죠.

 

제가 현재 사용하는 폰은 몇 달전에 교체한 갤럭시S10e 기종입니다만, 타임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 행적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 부터 남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갤럭시 시리즈, 즉 구글계정으로 로그인한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의 모든 기록이 남아있는 듯 하네요.

 

이런걸 보면 빅브라더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야 재미삼아 이렇게 내 동선을 확인하는 정도이지만, 만약 어떤 목적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의 이런 정보를 수집하여 이용한다면...


그게 기업이든 국가든 악용 가능성과 그 효과는 정말 엄청날 겁니다.


만약 이렇게 기록이 남는게 찝찝하다면 구글 지도의 설정 메뉴를 통해 모든 기록을 삭제하고 앞으로 위치 기록을 남기지 않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아이폰에서는 구글 지도를 설치해도 애플 규정 상 백그라운드에서 GPS 기록을 남기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타임라인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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