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리뷰 - 권상우표 코미디 액션, 웹툰작가가 된 암살요원 '히트맨(Hitman : Agent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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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

무비 리뷰 - 권상우표 코미디 액션, 웹툰작가가 된 암살요원 '히트맨(Hitman : Agent Jun)'

by [아마군]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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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은 꿈을 이루기 위해 특수요원의 신분을 숨기고 웹툰 작가가 된 권상우의 코미디 액션 영화 입니다.


소재 부터가 뭔가 코믹하고 흥미롭죠.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등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스토리


어린 고아 들을 모아 혹독한 전투 훈련을 거쳐 살아남은 최정예 소수 요원들을 위험한 대테러 암살 작전에 투입시켜 온 국정원의 비밀 프로젝트 '방패연'.


그 방패연 내에서도 최고의 에이스 암살 요원이었던 준은 작전 중 사고로 바다 한가운데에 빠져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처리 되었다.


하지만 준은 죽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어릴 적 부터 꿈이었던 만화가가 되어 웹툰에 작품을 연재하는 중학생 딸을 둔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다.


연재를 하면 대박이 날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연재하는 작품마다 역대급 악플만 받는 망작 작가로, 언재 연재가 중단될 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돈벌이도 변변찮으니 아내와 딸에게 어깨한번 못펴는 궁상스런 가장일 뿐.


우연히 딸이 무능한 아빠 때문에 돈 문제로 고민 하고 있는 걸 알게 되고 술김에 1급 기밀인 과거 방패연 시절의 이야기를 논픽션으로 그려냈다가 의도치 않게 초대박이 나버린다다.


이로 인해 기밀이 유출된 국정원과 자신에게 박살 났던 테러리스트의 타겟이 되어 온 가족이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한 때 최고의 암살요원이었던 준이 아내에게는 등짝 스매싱을 맞고 딸이 먹다 남긴 볶음밥을 처리하면서 안나오는 스토리 쥐어짜가며 그린 웹툰에 달린 악플로 마음 상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남의 일 같지가 않아(...) 마음이 짠 해집니다.


정우성, 원빈, 장혁 등의 잘생기고 액션도 되는 주연급 배우 들은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권상우 만큼 코미디 연기가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요.


영화 초반 빠른 템포로 이야기의 시작을 깔고 각 배역의 성격을 드러내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준의 웹툰으로 인해 세상에 밝혀져서는 안될 국정원의 일급 기밀 작전들이 이제는 동네 초딩들에게도 웹툰 속 한장면으로 다 퍼져 버리고 국정원 간부들의 실명까지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알려지는 상황이 되면서 이야기는 급반전 되기 시작합니다.


국정원은 준을 스파이로 규정하고 반대로 국정원 대테러리스트 작전으로 은밀히 제거당한 테러리스트 측에서도 전말을 알게 되어 준을 쫓게 되죠.


문제는 이 과정에서 카리스마 넘쳐야 할 국정원 악마교관이나 테러리스트 두목 조차 우스꽝스럽고 손발이 오그라들 만큼 과장된 연기로 극의 전개를 다 흐려 버리는 점입니다.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 아내는 그 와중에 술퍼마시고 주사나 부리질 않나 준을 대신할 특급 에이스요원 이라는 철도 나사 하나 빠져서 헤롱 거리기는 마찬가지죠.


테러리스트 들과 총질 하며 죽고 죽여야 하는 위험한 전장에 그토록 사랑하는 중학생 딸을 데려가는 말도안되는 전개 등 헛점이 너무 많다 보니 나중에는 개연성이나 스토리는 그냥 포기하고 코미디로만 즐기자 라고 스스로 암시를 하게 되더군요.


네. 이영화는 코미디 영화 입니다.


어릴 적 아무 생각 없이 봤던 미국 코미디 영화 덤앤더머 처럼 그냥 세계관 자체가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봐야 합니다.

 

이 영화는 오로지 코미디, 그리고 권상우의 멋짐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간혹 권상우의 멋진 액션과 잘생긴 외모 때문에 코미디가 묻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권상우 보다 유해진 을 캐스팅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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