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판인 싱귤러 포인트가 6월 24일, 한국 넷플릭스에도 런칭 되었습니다.
몇달 전 일본 넷플릭스에서 선행 방송 되었었는데 드디어 올라왔는데요.
고질라 시리즈의 열성팬이기에 일부러 예고편도 안보고 기다렸었는데 하필 런칭되는 당일 1박 2일의 가족여행으로 인해 집에 돌아온 다음날 밤부터 시청을 시작해서 하루만에 전편 관람을 마쳤습니다. (근데 이제야 리뷰를....)
기존 고질라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이전 시리즈인 플래닛 이터가 워낙 괴작이었던지라(킹기도라 지못미ㅠㅠ) 걱정도 했었지만 다행히 싱귤러포인트는 스토리 구성도 뛰어나고 여러모로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기존에 보던 고질라 시리즈에 비해 체형이 뚱뚱한 고질라도 그렇고 안기라스나 라돈 같은 다른 카이쥬들의 모습이나 크기 등이 기존에 알던 녀석들과 상당히 다른데다 등장인물들이 전형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그리고 있어서 호불호가 심할듯 하긴 합니다만 예전 구 고지라 들의 오마쥬가 많이 숨어있어 저 같은 쇼와 고지라, 헤이세이 고지라 등의 전통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열광할 만한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고질라 같은 작품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런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에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봅니다.ㅋㅋ
현재까지 나온 고질라 애니메이션은 미국판 갓질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극장판 이었는데 이례적으로 TV 판으로 제작된 이번 싱귤러포인트는 캐릭터의 2D 원화와 괴수들의 3D CG 모두 상당한 고퀄리티로 상당한 색채미를 보여주는데다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려서 눈도 즐겁습니다.
이공계 소양을 요구하는 듯한 복잡한 설정과 이로인해 다소 복잡해진 각본은 어려운 내용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이해를 어렵게 하는 요소가 분명히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차치 하고라도 작품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연출도 미쳤고 시즌 마무리도 정말 잘 짜놓아서 시즌2를 엄청 기대하게 만드네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괴수물을 좋아하신다면 꼭 관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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