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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정도 사용해왔던 일렉트로룩스 청소기가 최근 흡입력이 급격히 떨어져 사용이 불편해진 관계로 샤오미 Dreame V9 청소기를 구입했습니다.
해외직구 배송비 포함 1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에 흡입력은 일단 수치상으로는 다이슨과 동급일정도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데다 디자인도 정말 이쁘더군요.
Dreame V9 외에 V9P 라는 제품도 있는데 가격은 20만원대로 확 뛰는 주제에 차이점은 단지 청소기 메인 모듈 디자인이 좀더 다이슨이랑 비슷해진 것 뿐이라 고민의 여지도 없었습니다.
샤오미 제품 특유의 심플한 화이트 색상의 박스입니다.
60분의 사용 시간과 20KPa 의 흡입력, 그리고 0.3초 의 기동 시간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실제로 다이슨과 동일한 수준의 20,000 Pa 와 100,000 rpm 의 스펙이지만 가격은 1/8 밖에 안하다니.... 역시 샤오미의 가성비는 어마어마 합니다.
언박싱 했습니다.
핸디 청소기 모듈과 청소봉, 메인 브러시와 침구 청소용 브러시, 그리고 2개의 구석 청소용 노즐 2개와 벽걸이 거치대,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두 흰색 계통으로 통일되어 있어 샤오미 특유의 디자인 컨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구이다 보니 한국식 콘센트가 아니지만 판매자 측에서 220V 멀티 컨버터를 넣어 줘서 사용에 문제는 없습니다.
메인 핸디모듈 입니다.
묵직하지만 부담 될 정도의 무게는 아니네요.
일렉트로룩스 청소기의 핸디 모듈은 엄청 무거웠는데 말이죠.
건 형식으로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면 작동하고 놓으면 멈추는 방식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버튼 토글형식이 더 편리한데.. 아마 다이슨 방식을 따라 하느라 이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핸디 모듈의 윗부분은 헤파필터가 탈착식으로 배치되어 있고 하단부는 먼지통이 달려 있습니다.
핸디 모듈에 봉과 메인 브러쉬만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무게와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매우 훌륭 합니다.
다음은 소음 테스트 입니다.
절전 모드인 1단으로 사용 시 60분간 작동한다고 합니다.
왠만한 머리카락이나 먼지, 자잘한 이물질은 1단으로도 충분합니다.
동영상을 찍을 때 폰이 청소기 모터 근처에 위치해서인지 소리가 크게 녹음 됐는데 실제로는 꽤 조용한 편입니다.
2단은 소음이 조금 늘어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사용시간은 28분이며 왠만큼 무게나 크기가 큰 이물질도 잘 빨아 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모드를 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고속 모드인 MAX 에서는 사용시간이 8분으로 대폭 감소하고 20,000 Pa 의 최대 흡입력으로 쇠로된 볼트 처럼 무거운 물건도 빨아 들입니다.
근데 실제로 플라스틱 먼지통 작살나는 꼴 안보려면 이런건 빨아들이면 안되겠죠.
사용시간도 그렇지만 소리도 꽤나 큰데다 고음이라 귀에 거슬릴 정도라서 일상적인 청소 때 보다는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침구 전용 브러시로 이불을 청소해 봤습니다.
광고에는 진드기 흡입룰이 99% 라는데.. 이건 믿기 좀 힘들군요.
그래도 이불이 걸리지도 않고 부드럽게 두들기듯 잘 빨아 들입니다.
하단 빨간 버튼을 누르면 먼지통 뚜껑이 열립니다.
먼지 비우기도 쉽습니다.
전용 거치대에 추가 브러시들을 모두 끼워둘 수 있습니다.
다만 거치대가 벽에 못을 박아 고정하는 방식인데 벽에 구멍 뚫기 싫어서 3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스탠드형 거치대를 추가로 주문해 둔 상태 입니다.
다이슨이나 삼성, LG 같은 100 만원대 고가의 청소기 부터 30~50만원 대의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차이슨이라고 불리는 20만원 근처의 디베아 청소기 등 여러 경쟁자들이 있지만 가성비 하나만큼은 비교대상이 없어 보입니다.
고가의 청소기들 처럼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건 아니라서 고급스러운 맛은 없지만 거실에 배치해 놔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예쁩니다.
성능도 각종 수치상이나 사이클론 기술등등 고가 청소기와 동급인데 가격은 이만큼이나 차이가 나니..
내구성이 문제인데 설령 수명이 짧다 해도 가격 덕에 그만큼 자주 교체한다고 생각하면 더 이득일 것 같습니다.
암튼 요즘 마데 인 차이나 라는 말이 쏙 들어갈 만큼 중국 제품들의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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