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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에 맛들려서 주말마다 대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용한지 오래 된 청소용품들도 하나하나 바꾸고 있네요.
지난 달에는 청소기를 샤오미 드리미(DREAME) V9 제품으로 바꿨는데 이번엔 스팀 청소기를 교체했습니다.
첫째가 태어난 후 구입했던 블랙앤데커 스팀청소기를 최근 한 1~2년 처박아두고 안쓰다가 오랫만에 꺼내 봤더니 스팀이 나왔다 안나왔다 하기도 하고 온도나 압력도 많이 약해졌더라구요.
구입한지 8년 가까이 되었으니 as도 안될꺼 같고 말이죠.
당시 무려 20만원대의 제품이었던지라 새로 사려니 겁이 났지만 이제 우리에겐 샤오미가 있다! 하고 검색을 해보고 말도 안되는 가격에 고민없이 바로 질렀습니다.
샤오미 디어마 ZQ610!!
20만원 가까이 하는 제품에 밀리지 않는 스펙임에도 직구배송비 포함 5만원대 초반 이라는 미친 가성비...
게다가 디자인도 샤오미 답게 매우 훌륭합니다.
해외 배송 임에도 주문한지 불과 1주만에 배송 되었습니다.
박스가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습니다.
샤오미 드리미 V9 진공청소의 박스는 상당히 컸는데 말이죠.
박스를 열면 ZQ610 제품의 구성품들이 스티로폼으로 단단하게 패키징 되어 있습니다.
마치 진공청소기 처럼 다양한 종류의 청소용 브러쉬 모듈들이 들어 있는데 이걸 상황에 맞게 바꿔 끼워주면 스팀청소기의 고온고압 살균 효과를 바닥 뿐만 아니라 창문, 커튼, 욕실, 주방설비, 아기용품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되죠.
요것도 특이한 점인데 디어마 ZQ610 에는 알약만한 크기의 방향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청소를 하고 나면 뽀송한 바닥에서 은은한 오렌지 향기가 풍기죠.
구성품을 모두 꺼내 봤습니다.
다양한 청소 모듈들이 한눈에 보이네요.
ZQ610 본체인 핸디 모듈입니다.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네요.
무게도 정말 가볍습니다.
이게 물통입니다.
고무 마개를 열고 물을 채워주면 됩니다.
230ml 용량으로 핸디모듈 하단에 부드럽게 장착 됩니다.
연장봉은 3개가 들어 있습니다.
본체, 연장봉3개, 바닥 청소 모듈 순서로 연결하면 됩니다.
걸레는 벨크로 방식으로 바닥 청소 모듈에 부착 됩니다.
모듈 중앙에 스팀이 분사되는 구멍이 보입니다.
바로 여기에 방향제가 들어갑니다.
오렌지향이라 방향제도 오렌지색이네요.
뚜껑은 자석 방식으로 가볍게 탈부착 됩니다.
콘센트를 연결하고 본체 뒷면의 스위치를 눌러주면 작은 진동과 함께 손잡이의 작은 LED에 불이 들어옵니다.
실 사용 영상
청소 하는 내내 강한 스팀이 뿜어져 나옵니다.
영상 속에 스팀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시장바구니 처럼 생긴 별도의 파우치를 제공해 주는데 청소 후 각 모듈들을 분리해서 이렇게 파우치 안에 다넣어놓고 창고에 넣어놓으면 보관도 간편 합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블랙앤데커 스팀청소기와 비교 사진입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큰 차이는 없지만 무게차이는 상당 합니다.
단점
사용해 보니 저렴한 가격 만큼 단점들도 보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기본으로 포함 된 걸레 입니다.
총 2장의 걸레가 기본 포함 되어 있고 제품 구입 시 옵션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하죠.
많은 분들이 추가 걸레를 함께 구입하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완전 비추 합니다.
왼쪽파란 줄무늬가 블랙앤데커 의 극세사 걸레 이고 오른쪽 하얀 걸레가 ZQ610의 기본 걸레 입니다.
두께 차이부터 압도적 입니다.
블랙앤데커 걸레는 두께감 때문에 세척 후 물기를 짤때 손에 다 안들어오는 느낌인데 반해 샤오미 걸레는 그냥 얇은 천 한장 느낌이죠.
재질도 두꺼운 털실들이 엉켜 있는 듯한 느낌의 극세사 걸레에 비해 샤오미 걸레는 가느다란 실을 링 형태로 감아놓은 방식입니다.
이 걸레의 차이는 바닥에 먼지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걸레질을 해보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블랙앤데커 걸레는 청소를 하고 나면 바닥에 먼지 한톨 남지 않는 대신 걸레를 빨때 먼지 덩어리 들이 덩어리 채로 물에 씻겨 내려가는게 눈에 보이는데 샤오미 걸레는 그냥 걸레에 때만 탈 뿐이고 청소기로 바닥을 문지르는 방향에 따라 먼지가 바닥에 밀려 다니는 게 보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바닥에 큰 먼지가 없도록 깨끗하게 청소를 마친 후 스팀 청소를 하시거나 걸레를 블랙앤데커 극세사 걸레로 교체하시는 걸 추천 합니다.
둘다 벨크로 방식이라 아무 문제 없이 호환되며 심지어 가격도 별 차이 없습니다! (저는 사용해보고 나서 블랙앤데커 걸레 2장을 더 주문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단점은 장점이기도 한 가벼운 무게 입니다.
무게가 가볍다 보니 바닥을 스팀으로 소독하며 가볍게 밀때는 좋은데, 잘 안지워지는 얼룩이 있을 경우는 묵직했던 이전 스팀 청소기에 비해 그만큰 손으로 더 강하게 눌러서 밀어줘야 합니다.
예전에는 한군데를 몇번 밀었다 당겼다만 해도 무거운 무게 덕에 얼룩이 잘 지워졌는데 이 제품은 힘을 안주면 청소기 무게만으로는 잘 안지워지 집니다. (걸레 탓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손잡이가 그다지 그립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보니 힘을 많이 주면 손아귀와 손목이 아픕니다.
세번째는 애매한 전원 케이블 길이와 물통 사이즈 입니다.
블랙앤데커에 비해 확연히 짧은 전원 케이블 길이와 작은 물통 사이즈 때문에 청소 중 자주 콘센트 위치를 바꿔 끼우고 물도 채워줘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확장된 35평에 가구가 별로 없는 저희 집의 경우 거실과 주방 청소 하는데에만 물은 2통 분량을 사용했고 전원 케이블도 3군데를 사용해야 했습니다.(다만 제가 워낙 여러번 빡빡 닦는 편이라 물 사용량이 좀 많긴 합니다.)
기존 청소기는 물 1통과 전원케이블 2군데로 충분했는데 말이죠.
총평
분명 아쉬운 점도 있는 제품입니다.
얼마전 구입했던 샤오미 드리미V9 진공청소기 때 단점 하나 찾기 힘들었던 경험에 비하면 특히나 말이죠.
하지만 그 단점들이 사실 대안이 있거나 사용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안이 아닌데다가 4만원대라는 어마무시한 가성비는 모든 단점을 무시하고 이 제품을 사야 할 이유로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가격 상관없이 좋은 제품을 사겠다 하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가성비를 따져가며 고민 중인 분들이라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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