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는 배너광고 수익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 사이트의 글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되시면 애드블록 앱에서 제 사이트를
whitelist(예외 등록)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지난 주 새로이 출시된 갤럭시Z 플립은 작년에 출시 되어 엄청난 화제를 몰았던 갤럭시 폴드의 후속 모델이자 삼성전자의 두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이죠.
출시와 더불어 무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라는 엄청난 소식을 공개하며 더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갤럭시Z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은데다 비록 갤럭시 폴더보다는 초기 생산 물량을 많이 늘렸다고 해도 일반 스마트폰에 비하면 너무 적은 양이 풀려서 오프라인에서는 만져보기도 힘든 게 사실입니다.
저는 아직 폴더플폰의 가격 대비 사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어서 구매를 할 마음까지는 없지만 꼭 구경하고 만져 보고 싶었기에 회사 근처의 서초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가서 전시되어 있는 갤럭시Z 플립 모델을 만져보고 왔습니다.
딜라이트샵에는 입구 바로 정면에 갤럭시 폴드와 함께 블랙, 퍼플 각각 한 대씩 두 대의 갤럭시Z 플립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2대의 갤럭시Z 플립이 더 있습니다.)
왼쪽의 얼핏 보면 갤럭시S 시리즈 처럼 보이는 폰이 바로 갤럭시Z 플립입니다.
오른쪽의 이제는 익숙하게도 보이는 큰 폴더블폰은 이전에 제가 포스팅 한 적 있는 갤럭시 폴드 모델이구요.
21.9:9 비율의 6.7인치 Dynamic AMOLED화면에 노치를 없애고 화면상단 중앙에 카메라를 내장한 Infinity-O Flex 디스플레이를 적용해서 시원시원한 느낌의 넓은 화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손에 잡았을 때의 느낌도 갤럭시노트 시리즈나 갤럭시S10+ 같은 대화면 갤럭시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화면 가운데의 접히는 부분은 이전 모델인 갤럭시 폴드 때도 정면에서 보면 거의 티가 나지 않았지만 갤럭시Z 플립은 더더욱 개선된 것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래도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굴곡이 느껴지긴 합니다.
클램쉘 폴더블 폼팩터의 장점을 느낄 수 있는 장면 입니다.
원하는 각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셀카를 찍거나 유튜버 들의 경우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어 기존의 폰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유연한 UX 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모드에서 완전히 펼쳐진 상태와 일부 접힌 상태일 때 화면 부분이 부드럽게 위로 올라가면서 상단에 있던 카메라 설정 UI가 하단으로 내려 옵니다.
마치 물리적으로 반으로 나뉘어진 것 처럼 말이죠.
미러 블랙 색상의 갤럭시Z 플립 제품은 접으면 이런 느낌 입니다.
73.6cm X 87.4cm 로 정사각형에 가까운 크기로 접힙니다.
아주 콤팩트 해서 귀여울 정도네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접고 나면 외부에 스마트폰의 기능을 실행 할 수 있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시면 카메라 옆에 작은 직사각형의 화면이 보이실 텐데요.
접은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두번 누르면 셀카 모드로 바뀌면서 1.1인치의 작은 디스플레이에 카메라에 비치는 화면이 출력 됩니다.
평상시에는 갤럭시S 시리즈의 Always On Display 처럼 날짜와 시간등을 보여주기도 하고 볼륨 버튼을 누르면 현재 볼륨 정도를 표시하기도 합니다.
갤럭시Z 플립을 접은 측면 입니다.
일반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은 셈이니 딱 두배 정도의 두께입니다.
하지만 크기가 콤팩트 해진 만큼 이 정도의 두께감은 크게 불편함이 없어 보이네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보입니다.
전원 버튼의 경우 지문 인식 센서를 겸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들에 비해 베젤 폭이 꽤 큰 편입니다.
그리고 범퍼 방식으로 화면보다 더 튀어나와 있는 형태라 화면 보호 및 그립 모서리 부분의 터치 인식 오류에는 도움이 될 듯 하지만 조금은 투박해 보이긴 하네요.ㅎㅎ
이번엔 미러 퍼플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론 다소 평범하게 느껴지는 미러 블랙 색상과 달리 블링블링 너무 이뻐요.
실제로 보면 마치 프리즘 처럼 퍼플 톤의 반짝이는 물결이 보는 각도에 따라 무늬를 형성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는 크기도 그렇고 패션 아이템으로도 딱 어울릴 것 같아요.
모두가 만족할 만한 폰은 아닐 수 있지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UX 를 제시하며 새로운 매니아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멋진 제품 인것 같습니다.
제품 퀄리티와 마감 또한 매우 훌륭하구요.
항상 애플이 만든 길을 따라가기만 하던 삼성이 언제부터인가 아이폰을 넘어서 새로운 폼팩터와 혁신을 구축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폴더블폰의 미래가 어떨지.. 그리고 기존 폼팩터를 버리고 넘어가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될 꾸준한 시도가 언젠가 새로운 답을 찾아줄 거라 믿습니다.
이는 기능과 형태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컨셉 그리고 서사까지 엮어가려는 이번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통해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리미티드 에디션은 테크와 패션의 콜라보레이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부터 하드웨어 스펙만을 내세우는 삼성이라고 조롱당하며 애플의 서사와 감성에 열등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기에 이는 앞으로 나올 새 제품들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게 될지 제시하는 포인트 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나올 갤럭시 시리즈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댓글